‘국립 한방병원·한의약임상연구센터’건립 시급 국회 토론회 열려

- 11월 27일 박덕흠·김영진·이연희·안상훈 의원실 주최로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서 한의약 임상연구 공공인프라 건립 필요성 강조
- 産·學·硏·病 한 곳에서 공익적 한의약 임상연구 및 진료, 오송 첨복단지 연계 가능한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제안

김은식 기자 승인 2024.11.30 07:03 의견 0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근거기반의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과 한의약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박덕흠(국민의힘),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이연희(더불어민주당), 안상훈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하고, 충청북도와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후원하는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신광 중앙사회서비스원 부원장(前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과장)이 좌장을 맡아 개최된 토론회에서는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한방병원 건립 필요성(김남권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약정책연구원 원장)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대응전략(고형준 ㈜글로벌오픈파트너스 대표)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남권 원장과 고형준 대표는 국내 한의약 의료 및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현황을 소개하고, 국민건강증진과 지속가능한 근거기반 보건의료체계 구축 등을 위한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인프라 건립 필요성과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의 수행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보건의료 환경은 사회적 관점에서 저출산 · 고령화로 인한 보건의료비 증가와 환자의 관점에서 난임, 관절질환, 치매 등의 질환에 대한 의료수요 증가현상이, 의료공급자의 관점에서는 신의료기술개발 제한과 건강보험 보장성 부족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약 기반 신기술 개발평가와 의료서비스 발굴, 보건의료정책 수립평가 연구기관과 공익적 임상연구와 사업 수행을 위한 공공의료 중심 연구특화 한방병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남권 한의약정책연구원장은 발표를 통해 만성질환, 저출산 등의 사회적 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한의의료기술 발굴이 시급함을 주장했다.

김남권 원장은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 제한 개선과 한의약 의료서비스 발굴 및 신의료기술 개발, 한약 건강보험 등재 지원, 진료지침 기반 표준 진료를 통한 의료기술의 적정성 및 성과 분석 지원, 지역사업 및 정부 시범사업 수행 지원을 위한 한의 공공의료 연구 행정 허브, 한의약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소기업 R&D의 공익적 지원 등에 대한 역할 확대를 위해 한의약 분야의 공익적 임상연구 인프라 건립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김남권 원장은 이러한 필요성을 바탕으로 한의계에서 끊임없이 공공보건의료기관 내에 한의과 설치, 한의 전문가 채용, 연구과 설치 등을 요구해 왔으나 개선되지 않았으며 독립된 공익적 한의약 임상연구기관 및 전담 공공병원이 역시 건립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오송에 한의약 임상연구 공공인프라 건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그간의 노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오송에 건립하고자 추진 중인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은 공익적 임상연구센터와 병원 결합의 한의약 공공 인프라 중심지로 향후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의 최고 권위와 신뢰성을 가진 국립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센터가 건립되면 근거 기반 한의약 정책수립 및 제도화를 통해 국민건강증진과 지역 및 국가 발전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형준 ㈜글로벌오픈파트너스 대표는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한방병원 필요성을 제시하고 이를 건립하기 위한 기획방향 설정 및 수행 전략을 설명했다.

고형준 대표는 산업 측면에서 국내외 한의약 시장 및 트렌드가 최근 AI 등 첨단기술과 융합 및 현대화 등 패러다임의 전환이 예상되며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글로벌 한의약 시장은 연평균 12.6%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예측했으며, 정책적 측면에서는 국내 한의약 육성 정책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한의약 R&D를 추진하고 있으나 산업계 참여가 5.7% 수준으로 저조하고, 과제당 연구비는 2.2억 원으로 타사업 연구비 평균 3.8억 원보다 낮은 수준임을 지적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임상과 연구 중심의 한방병원은 병원-대학-출연연이 동일 공간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여 공익적 연구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오송 연구특화 한방병원 구축 및 産·學·硏·病 연계를 통해 한방특화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과 한의약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고형준 대표는 연구특화 한방병원의 경우 보건의료 정책과 한의약 정책을 반영한 한의약 특화 임상연구 기획, 인프라 및 설비 반영, 공익적 임상연구 실증과 차별성을 마련하고 오송 및 전국적인 연계성과 차별성 확보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기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제발표 이후 열린 토론시간에는 김주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연구소 연구분석부장,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 최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장, 윤태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이 참석하여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필요성과 추진 방향 및 전략, 정책적 의의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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