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치료 전문가 강상만 칼럼 ⑰] 하이드로선 위라(wIRA)를 탑재한 TWH-1500기기의 재발유방암 적용-2부

엠디포스트 승인 2024.08.22 13:01 | 최종 수정 2024.08.22 13:09 의견 0

▲온열치료 전문가 강상만 칼럼니스트

Cancer 저널에 2020년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재발 유방암(LRBC)(각주 2)의 치료를 위하여 Notter박사는 기존의 TNM 분류가 아닌 새로운 분류 기준을 [그림1]과같이 병변의 분포도를 기준으로 한 새로운 재발 유방암(LRBC) 클래스(rClasses)를 제안하고 치료에 적용했다.

201명의 재발유방암(LRBC) 환자(여성 199명, 남성 2명)를 대상으로 284개 부위를 열화상 제어 시스템을 갖춘 표면온열치료(sHT)로 했다. 치료 진행은 스위스 Cantonal 병원의 환자 66명, 스위스 베른의 Lindenhofspital병원 Notter박사의 환자 106명,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병원 환자 17명, 독일 뮌헨대학병원의 환자 7명, 독일 브레멘 방사선종양센터 환자 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림1] Notter박사에 의한 LRBC의 새로운 분류기준(rClass0~rClassIV)

이미 방사선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절제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유방암(LRBC)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표면 온열요법(sHT)과 재방사선조사(re-RT) 결합 치료를 통해 효과적인 종양 제어를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총 재방사선조사(re-RT)의 선량과 독성을 총 선량 60~66Gy인 기존 분할 치료 일정 대비 이 결합 치료 방식은 방사선량과 독성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실시간 온도 측정 시스템과 위라(wIRA)가 탑재된 TWH-1500(각주 1)의 비접촉식 온열요법은(sHT) [그림 3참조] 주 1회 4Gy, 최대 20Gy까지의 저 분할 재방사선조사(re-RT)를 실시한 결과, 크기가 큰 종양 치료 반응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2] TWH-1500에 의한 표면온열치료(sHT) 세팅과 병변에 조사되는 다이어그램

재발 유방암(LRBC) 환자에게 고무적인 TWH-1500의 표면온열요법(sHT)과 재방사선(re-RT) 결합 치료 결과를 자칫 Microwave 방식의 온열요법(MW-HT)과 방사선(RT)의 병행치료 임상데이터와 견주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1:1 비교 자체가 불가한 일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 Microwave 방식의 고주파 온열요법 기기(예: BSD-500, ALBAON-4000 등)에 탑재된 전극의 치료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Microwave 방식의 장비는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 광범위한 유방암 병변 케이스는 전극의 치료 범위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둘째, TWH-1500의 경우, 표면 온열요법(sHT) 시행 직후 5분 이내에 진행하는 방사선(Re-RT) 결합치료 프로토콜인 반면, 고주파 온열치료(MW-HT)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더라도 두 치료 사이의 일정을 수립해 별도로 진행하는 프로토콜로 서로 매우 다른 방식이기 때문이다.

재발유방암(LRBC)의 경우 미세 잔존암을 비롯해 작은 병변에서부터 큰 병변에 이르기까지 암 종양의 크기는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로 설명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임상 연구 및 분석에서 종양 크기는 매우 이질적인 방식으로 보고해 오고 있었다. 이에, Notter박사는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간단하면서도 실현 가능한 크기 분류(rClasses 0-IV)를 새롭게 제안했으며, 임상에 참여한 그룹은 이 분류 기준을 적용해 새로운 프로토콜로 201명의 재발유방암(LRBC) 환자 치료를 평가하였다. 이를 통하여 그룹별로 뚜렷한 예후 계층화가 가능해졌다.

201명의 재발 유방암(LRBC) 환자들에게 적용된 새로운 분류 기준에 따른 표면온열치료(ssHT) 및 재방사선(re-RT) 적용 프로토콜은 [표1]과 같다.

[표1] 201명의 재발유방암(LRBC) 환자들에게 적용된 표면온열치료(ssHT) 및 재방사선(re-RT) 적용 프로토콜

[표1]에 제시한 프로토콜에 따라 Hydrosun® TWH 1500 system으로 시행한 표면 온열치료(sHT)는 항상 재방사선(re-RT) 조사 전에 실시해야 하며 주 1회 60분까지 적용한다. 종양 표면온도 및 정상조직의 표면온도는 최대 42~43℃에 이르게 하였다. 표면 온열치료(sHT) 시행 후 1분~5분 이내에 환자를 열 차단 블랭킷으로 감싸고 곧바로 선형가속기(VMAT)로 이송해 표면 온열치료(sHT) 횟수와 동일하게 주 1회 4Gy/회당, 총 20Gy 선량으로 저 분할 재방사선(re-RT)를 시행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극저선량의 재방사선(re-RT) 조사에서 표면온열치료(sHT) 및 재방사선(re-RT)은 타이밍 간격(1분~5분 이내)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201명의 환자들의 치료 결과는 다음 [표2]과 같다.

[표2] 201명 환자들의 치료 결과

재발 유방암(LRBC)에 대한 새로운 분류 기준에 따라 TWH-1500 치료를 병용해 작성한 [표2]는 병기별 CR(Complete Response) 및 PR(Partial Response)은 매우 우수함을 알 수 있다. 특히, 모든 병기에서 CR 및 PR의 반응률은 95%에 달했으며, 궤양에 대한 치료율 또한 91%를 보였다.

아래의 [사진 1]과 [사진 2]는 [표2]의 치료율에 표시된 병기별 환자 치료 사례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제공한다.

[사진1] (좌) 피부가 곰팡이와 흡사한 상태의 rClassII병기의 재발유방암 환자 치료 (우) rClassIII병기의 환자 치료 사례
[사진2] 재방유방암(별칭 갑옷암(cancer en cuirasse))의 rClasIV 병기의 다양한 환자치료 사례

예후가 훨씬 좋지 않은 국소 재발성 진균성 유방암의 경우, 표면온열요법(sHT)과 저선량 재방사선(re-RT) 동시 요법은 높은 완화율을 얻을 수 있음을 [사진 1]과 [사진 2]의 사례에서 볼 수 있었다. TWH-1500을 병용한 재방사선의 이러한 효과는 평생동안 >50% 이상 유지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완화 방법이 될 수 있다.

외래환자 기반으로 시행한 임상을 통해 얻은 이러한 결과는 방사선 독성을 매우 낮춤과 동시에 재발 시에도 반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TWH-1500의 표면 온열치료(sHT) 및 저선량 재방사선(re-RT) 결합 요법은 기존의 마이크로웨이브(Micro Wave) 방식의 표면 온열치료(MW-HT) 및 더 높은 재방사선(re-RT) 선량을 조사하는 요법의 결과들만 놓고 보아도 절대 열등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온열요법의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많은 국가에서 국소적 통제가 어려운 유방암, 특히 국소재발 유방암(LRBC)의 곰팡이균 제거를 위해 온열요법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어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할 것이다. 이는 다른 암 치료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내약성이 비교적 좋고 효과적이며 쉬운 치료 방법으로 유방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여기에 제시된 새로운 분류 [그림 1]는 방사선 조사 경험이 있는 재발유방암(LRBC) 환자를 분석해 다양한 종양 크기의 치료 실현이 가능하고 표면 온열치료(sHT)와 저선량의 방사선치료(re-RT)의 동시 결합의 가능성과 한계를 평가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분류법이다.

이는 데이터 간의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예후 그룹의 계층화를 향상시켜 치료적 측면과 완화적 측면 사이의 결정을 내리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분류법을 이용해, 열화상 검사로 조절되는 비접촉 방식의 TWH-1500으로 치료한 직후 바로 저 분할 재방사선(5_4Gy, 1_/주) 조사를 시행한 20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한 후향적 분석에 따르면 높은 임상적 전체 반응률과 만족스러운 국소 치료 결과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국소적으로 재발한 유방암(LRBC)의 대형 종양에서도 제어율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독성이 낮아 재발 시 반복적인 재조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분석의 큰 시사점이라 할 수 있다.

새롭게 임상에 적용된 TWH-1500은 이렇듯 국소적으로 재발한 유방암을 재방사선(re-RT)과 동시 요법으로 독성 없이 높은 치료율을 달성함으로써 유럽의 대다수 대학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임상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난소암의 합병증으로 골반 부위 피부로 전이된 악성 피부암에서도 좋은 치료 결과를 보임으로써 미국 및 유럽에서 전향적인 임상 연구를 현재 수행하고 있어 향후 유망한 치료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주:

1. TWH-1500: Non-contact Real time Thomography-guided wIRA Superficial Hyperthermia-1500, 하이드로선사 및 스위스 Markus Notter박사(방사선종양학전문의)에 의해 개발된 표재성온열치료기로 피부에 접촉하지 않고 실시간 온도 감시가 가능한 위라(wIRA) 기술 기반 기기이다. 이 기기를 통하여 재발유방암(LRBC)에 대한 기존의 TNM 표준 분류가 아닌 새로운 분류기준을 수립하여 재방사선(re-RT)+표면온열치료(s-HT)를 동시요법으로 수행할 시 재발유방암(LRBC)에 대한 국소 종양제어 및 반응률이 매우 향상된 유망한 결과를 얻게 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다.

2. 재발유방암(LRBC): Locally Recurrence Breast Cancer, 여기에 언급된 재발유방암은 국소적으로 크고 넓게 분포하거나 감염을 동반하여 국소 제어가 어렵고 방사선 치료를 다시 조사할 수 없는 경우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방식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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