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치료 전문가 강상만 칼럼니스트

칼럼 56편에서는 20년 전부터 현재까지 암 환자 치료에 병행 사용해 온 우리나라의 고주파 온열 암 치료가 종합적인 표준지침을 마련하지 못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은 전했다. 이에, 제대로 된 온열 암 치료 프로토콜을 갖추고 있는 하이딥600WM 장비의 치료 가이드라인과 표준 프로토콜 제정을 촉구하는 마음으로, 해당 내용을 전하는 칼럼을 지난주부터 전하고 있다. 지난 편에서는 고주파 온열 암 치료 사이클과 세션, 열 내성 현상을 비롯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알렸다면, 오늘부터는 장비에 탑재된 암종별 치료 프로토콜과 해당 종양 치료 시 세션별 출력 및 냉각 온도 가이드라인에 대해 전하겠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 프로토콜

본격적인 치료 시작에 앞서 장비 구동 후, 탑재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서 병리학을 기반으로 구축된 치료 프로토콜 중 치료를 시행할 환자에 해당하는 적응증을 선택한 뒤, 환자의 일반적인 상태 및 환자와 관련된 매개변수를 설정한다. 아래 제시된 표는 운영자를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병리학별로 제시되어 있다. 이는 의학적 처방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적화된 치료를 위해 운영자의 참고용 지침이며 환자의 상태와 병증의 진행도에 따라 의료진이 조정하여 사용해야 한다. 치료를 시행할 종양이 탑재된 프로토콜 리스트에 없는 경우, “악성종양(Malignant Tumor)”이라는 표준모드로 적용하여 환자의 병리 상태를 반영해 조절하여 작동할 수 있다. 아래 표는 그 악성종양에 대한 표준 프로토콜이다.

[표 1] 악성 종양, 폐암 치료를 위해 제시된 하이딥600WM의 표준 프로토콜

그러나 장비에 탑재된 병리학 프로토콜이 있는 암종의 경우에는, 개별 세션의 치료 표준화 재현성을 보장하기 위해 프로토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종양별 적응증에 대한 이 온열치료 프로토콜은 국제 지침 또는 가장 유용하게 접근 가능한 특정 임상 연구에 의해 승인된 병리학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다음과 같다:

a) 재발성 유방암
b) 두경부 종양 (특히 큰 측경부 선암 또는 쇄골 상부 선병증)
c) 재발성 교모세포종
d) 연조직 육종
e) 골반 종양 (진행성 자궁경부암, 방광암, 전립선암, 직장암, 항문암)
f) 복부 및 후방 복막 종양 (췌장암, 위암, 간암)
g) 흉강 내 종양 (식도암, 중피종)

이 문서는 각 종양에 대해 치료에 필요한 절차, 가온 시간, 사용할 안테나의 상하 조합, 장기에 전달되는 최대 에너지 그리고 환자 순응도를 향상시키고 표재성 및 심부 온열치료의 부작용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기타 조치 사항을 정의할 수 있도록, 각 프로토콜의 말미에는 개별 병리와 관련된 가장 관련성 높은 참고 문헌을 제시한다.

유방암

재발성 흉벽암이나 진행성 유방암 사례에서 방사선 치료와 결합한 온열치료의 효과를 입증하는 주요 무작위 임상시험이 최소 6건 있다. 3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5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Vernon의 임상시험에 따르면, 온열치료를 추가로 받은 환자 그룹에서 59%의 완전 반응을 기록한 반면, 방사선 단독 치료만 받은 환자 그룹에서는 41%의 완전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다 최근 연구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교 연구팀의 J. van der Zee 등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 듀크 대학교 Ellen Jones 등이 참여한 연구에서는 방사선 요법만 받은 그룹에서는 39%의 완전 반응률 대비 온열치료 병행 그룹은 79%의 완전 반응률을 보여 더 나은 치료 반응을 보였음을 보고하였다. 이러한 데이터는 온열치료가 미국 (미국 종합 암네트워크 NCCN 2007), 독일 (독일 방사선종양학회 DEGRO), 네덜란드 (네덜란드 방사선종양학회 DSRO) 및 유럽(유럽온열종양학회-유럽종양학회 ESHO-ESMO 2014)의 치료 지침에 반영되는 근거가 되었다.

[표 2] 유방암/재발유방암 치료를 위해 제시된 하이딥600WM의 표준 프로토콜

온열치료는 특히 이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전량의 방사선 요법이 더 이상 시행하기 어려운 재발 유방암 치료 부위에 사용한다. 이 경우, 저선량 방사선 치료와 표재성 온열치료를 병행하여 재조사한다. 정전용량 방식의 고주파 장비를 재발 부위인 흉부 전방 벽에 직경이 작은 안테나(직경 170mm)를 사용하고, 직경이 큰 안테나(270mm)는 환자를 앙와위로 눕힌 상태에서 위쪽에 위치한 안테나와 평행하도록 후방에 배치한다. 온열치료의 에너지 전달은 100~150W의 출력으로 시작하며, 15~20분에 걸쳐 점진적으로 증가시켜 350~400W에 도달한 후,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유지한다. 치료할 부위가 재발 암종이 위치한 피부 및 주변부이므로 종양의 가열을 촉진하면서도 피부 표면의 화상 예방을 위해, 냉각수 온도는 약 20℃~25℃ 사이로 설정한다. 방사선 치료를 병행 중인 경우, 안테나의 위치는 방사선 조사 부위와 일치시킨다. 치료는 환자의 전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환자 치료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증상을 기록 및 보고해야 한다. 특히, 치료 중 환자가 통증이나 작열감을 호소하는 경우, 냉각수의 온도를 12°C로 낮추거나, 출력을 줄이고 치료를 몇 분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본 치료 시, 예상되는 부작용으로는 피부 화상이 있다.

이어지는 칼럼 4부에서는 SCI급 저널 중 하나인, Clinical and Translation Oncology 2020년 발행판에 실린, 예후가 좋지 않은 뇌전이 암 환자 대상 방사선치료와 하이딥600WM을 사용한 고주파 온열 암 치료 병용의 전향적 임상 시험에 적용된 두경부/뇌종양/연부육종 치료 프로토콜에 대해 전하도록 하겠다.

Reference:

1. Jones EL. Breast cancer. Introduction. Int J Hyperthermia. 2010;26(7):611.

2. Van Der Zee J, De Bruijne M, Mens JW, Ameziane A, Broekmeyer-Reurink MP, Drizdal T, Linthorst M, Van Rhoon GC. Reirradiation combined with hyperthermia in breast cancer recurrences: overview of experience in Erasmus MC. Int J Hyperthermia. 2010;26(7):6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