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접어든 가운데,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 포럼이 열린다.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고창 웰파크호텔&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시니어스포럼’은 ‘노후의 삶과 비전(Life and Vision in Later Life)’을 주제로 고령시대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주최하며, 국내외 의료·복지·문화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료장수 △노인복지 △사회복지 △실버문화 및 예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를 위해 국내외 초청 연자 30명이 모여 고령사회에 대한 각국의 사례와 전략을 공유하고 한국 사회에 적합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해외 연자 중에는 독일 미래학자 호르스트 오파쇼브스키(Horst Opaschowski) 함부르크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고령화 사회 구조를 분석해온 옌스 당샤트(Jens Dangschat) 비엔나대 명예교수, 그리고 세계적 면역학 분야에서 활약 중인 발리 플렌드란(Bali Pulendran) 스탠퍼드대 교수와 노화 연구자인 브라이언 케네디(Brian Kennedy) 싱가포르국립대 석좌교수가 포함된다.

또한 미국의 노인복지 전문가 데니스 버넷(Denise Burnette), 고령자 주거 및 정책 분야의 선구자 로빈 스톤(Robyn Stone), 지속교육 분야 권위자인 다그마르 베르그스 빙켈스(Dagmar Bergs-Winkels) 교수, 인간 장수 및 여성 난소 노화와 기능 관계를 연구한 서유신 박사(University of Columbia)가 참석한다. 이들은 노화와 복지, 삶의 의미에 대한 과학적·사회적 접근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흐름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참여 연구진은 노년학, 복지정책, 사회복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나선다. 강남대학교의 김근홍 교수(前 한국노년학회 회장), 김정근 교수(한국노년학회 부회장), 상명대학교 이금룡 교수, 성결대학교 임병우 교수, 백석대학교 김승용 교수(前 한국지역사회복지학회 회장), 가천대학교 남현주 교수(前 한국노인복지학회 회장), 독일 함부르크응용과학대학의 김광선 교수(국제사회복지 전공) 등이 참여해 한국형 복지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노년층의 건강과 복지 증진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지속 가능한 복지모델 개발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 아래 진행된다.

이종균 서울시니어스타워 이사장은 “고령화는 우리 모두가 맞이할 미래이며, 삶의 방식과 사회 구조를 재정립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이 글로벌 지혜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고령화 문제를 공유하고, 공동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