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과 두경부 분야의 최고 전문가 단체인 대한두경부외과학회가 [갑상선·두경부 외과학] 개정판을 출간한다.

2014년 11월 초판 출간 이후 10년 만에 출간되는 이번 개정판에는 그간 두경부외과 분야에서 이뤄진 로봇, 내시경 수술의 혁신적 진보, 초음파의 활용, 술중신경감시술의 발전 등을 비롯해 최신 수술적 접근까지 현대 두경부외과학의 최첨단 지견을 망라했다.

이번 개정판은 정영호 편찬위원장(울산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고윤우 고문위원(연세대학교 교수)과 류준선 아트워크 위원(국립암센터)을 비롯한 17명의 위원, 그리고 이도형 간사위원(서울대학교 교수)과 한승훈 간사보(한림대학교 교수)가 이번 개정판의 편찬위원회를 맡았고, 89명의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125개의 챕터를 집필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수술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최신 고화질 사진을 최대한 많이 실어 수술 기법을 더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현실감 있는 삽화로 시각적 이해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중견 전문의로부터 원로 교수까지 총 95명의 다양한 전문가의 임상 경험과 통찰을 추가해 생생한 현장의 몰입감과 이해도를 제공했다.

대한두경부외과 조광재 회장(가톨릭대학교 교수)은 발간사에서 "이번 개정판의 주안점은 '실전 중심의 지식 전달'로 각 장은 마치 숙련된 선배가 후배의 손을 잡고 수술실을 함께 걷는 듯한 친근함으로 채웠다"며, "수십 년간 축적된 임상경험, 수술 중 마주칠 수 있는 예기치 상황들과 그 해결책, 그리고 각자만의 특별한 노하우까지 전판에서 호평받았던 임상 경험 중심의 실질적 지식들을 보강하고, 여기에 최신 의료 기술의 흐름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특히 주목할 점은 '다각적 관점'의 제시'로 동일한 질환과 술기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의 다양한 접근법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보다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했는데, 이는 마치 증례 콘퍼런스를 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2대 대한두경부외과학회장을 역임한 이강대 前 교과서편찬위원장(고신대학교 교수)은 추천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많은 두경부외과 의사와 전공의의 든든한 길잡이가 돼 주었던 '갑상선·두경부 외과학'의 개정판을 마주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초판 편찬위원장으로서 이렇게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온 우리의 교과서를 보며 큰 자부심과 기쁨을 느끼며, 이번 개정판을 위해 헌신해 준 정영호 편찬위원장을 비롯한 편찬위원회와 집필진, 그리고 귀중한 경험을 나눠준 여러 세대의 전문가와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조광재 회장과 학회 임원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前 교과서편찬위원장은 "이 책이 앞으로도 두경부외과 수술을 집도 및 보조하는 이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두경부외과학의 발전과 환자 치료의 질적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더욱 풍성해진 내용과 여러 세대의 깊이 있는 임상 경험이 젊은 의사에게는 든든한 스승으로, 경험 많은 의사에게는 믿음직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정영호 교과서편찬위원장은 머리말에서 "10년 전 발간된 기존 교과서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술기를 중심으로 한 '갑상선두경부외과학(Atlas of Thyroid-Head and Neck Surgery)'은 매우 신선하고 매력적이었으며, 선택의 다양성을 인지하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해 줬다"며,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두경부외과 수술에도 기술의 발전으로 생겨난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기존 술기들에 있어서 최신 지견을 반영해 기존의 교과서를 업데이트할 필요성이 생겨 교과서편찬위원회는 2023년 초부터 제2판 준비에 착수했다"고 개정판 출간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 교과서편찬위원장은 " 한국 두경부외과 의사들의 경험을 집약한 교과서가 10년 만에 업데이트됐는데, 새로운 수술 방법과 기술의 발전을 시도해 보고, 현재의 술기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 다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두경부외과 수술을 익히고 배워가는 의사에게는 믿고 따라볼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두경부외과 의사들의 경험을 집약한 '갑상선·두경부 외과학'은 오는 2025년 2월 15일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