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落傷), 노년 건강의 가장 큰 걸림돌”
- 노인 낙상, 고(高) 위험군 조기 발견과 적극적 관리 필요
- 중앙보훈병원 이청우 과장, 대한생활습관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강조
봉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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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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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일) 대한생활습관병학회 (회장 오한진 을지의대 교수/ 이사장 이상화 이화의전원 교수) 추계학술대회 ‘100세 건강 시대, 근육이 해답이다’ 세션에서 ‘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생활 속 낙상 예방’을 강의한 중앙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이청우 과장(사진)은 낙상(落傷)의 고(高) 위험군 조기 발견과 적극적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7.2%가 지난 1년 동안 낙상을 경험했으며, 낙상 횟수는 연평균 1.6회로 나타났고 나이가 많을수록 낙상률이 높았다(65~69세 4.5%, 85세 이상 13.6%). 이과장은 “노인의 낙상은 흔히 발생하는 문제이며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 및 사망, 의료 비용의 측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노인 환자 진료시 최근 1년 간의 낙상 여부, 보행의 불안정성 등에 관해 면밀히 조사해 낙상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과장에 따르면 낙상은 워낙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하므로 다면적 평가가 필요하고, 특히 근감소증, 당뇨병, 심혈관 질환에 대한 효과적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노인의 낙상은 상당 부분 실신과 중복되며, 실신과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실신에 준하여 신경성 실신, 기립성 저혈압에 대한 평가와 관리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노인에게 흔한 다(多) 약제복용은 낙상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약물의 검토와 조정이 이루어지되, 고혈압, 당뇨병 등에 대한 적절한 조절은 오히려 낙상의 위험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므로, 낙상 예방에서 있어 임상 의사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렸다.
생활습관병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금번 추계학술대회에서 학회 총무부회장인 황희진 교수(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는 생활습관병(혈압, 지질, 혈당, 비만) 관리의 최신지견부터 영양, 근감소증, 장내미생물, 담석, 지방간, 성인 예방접종, 역류성 식도염, 그리고 우울증까지 일차 의료에서 지속적이면서도 포괄적인 진료에 도움이 되는 주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생활습관병학회는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제대로 된 생활습관을 알리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조직됐으며 2018년 창립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식사, 운동 및 생활습관 관리 등 건강 지식을 의사들과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하고자 하는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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