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의 대부 故 최재형 선생, 순국 104주기 추모식 및 최재형 상 시상식 개최

- 제5회 최재형 상 대상에 ㈜면사랑 정세장 대표 수상
- 문영숙 이사장, “나라 사랑, 민족정신 실천하는 패치카 정신 널리 알릴 것”
- 국내 취업 희망하는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일자리 제공 기회 열려

김은식 기자 승인 2024.04.06 09:04 의견 0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는 3일 故 최재형 선생의 순국 104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추모식 및 최재형 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故 최재형 선생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민족정신과 전 재산과 생애를 바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항일독립운동의 대부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최재형 상’ 역시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9년에 제정됐고, 올해로 제5회를 맞았다.

‘최재형 상’ 대상에는 개인 부문에 ㈜면사랑 정세장 대표, 단체 부문에는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점배)’와 ‘사단법인 새한누리 나눔공동체(대표 이은미)가, 그리고 활동가 상에는 고려일보 김 콘스탄틴 총주필이 수상했다.

기념사업회 문영숙 이사장은 “본 기념사업회는 14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故 최재형 선생 순국일에 맞춰 추모 행사를 시행했고, 고려인 동포 후손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며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민간 후원으로 유지되다 보니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생의 ‘페치카 정신’을 실천하는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페치카’는 ‘난로’라는 뜻의 러시아어로 선생의 애칭이며, ‘페치카 정신은’ 나라 사랑과 민족정신, 나눔과 봉사, 헌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한다.

이번 추모식에는 故 최재형 선생의 동포 후손들도 함께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좌로부터)우리요양보호사교육원 강경구 원장, 최재형 기념사업회 채양묵 고문, 故 최재형 선생의 후손 최일리야 씨, 최재형 기념사업회 문영숙 이사장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우리요양보호사교육원 강경구 원장은 故 최재형 선생의 후손을 비롯해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독립운동가 재외동포 후손에게 새로운 정책 전달 및 행정적 지원과 후원을 약속했다.

현재 해외에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강 원장은 “최근 요양보호사 부족으로 인해 외국이 유학생들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면 D10 비자에서 준 전문인력 E72 비자로 발급받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취업비자 총량 사전 공표제’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분야에서 인력 부족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시범 운영한 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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