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로비에서 쓰러진 시민 신속 구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연말, 병원 로비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가 무사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지난 25년 12월 26일(금) 오전 8시 무렵, 병원에서는 월례회의가 진행 중이었고 직원들의 출근과 함께 이른 시간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내원도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병원 앞 진입로 인근에서는 새롭게 설치된 진입문주 제막식을 앞두고 관련 준비가 분주히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진입문주 제막식 준비를 총괄하고 있던 이정만 홍보실장(마취통증의학과)의 시선이 향하는 로비 인근 바닥에 환자가 한 명 쓰러져 있었고, 직원 두 세명이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있었다. 이 실장은 심정지가 발생하였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장면을 목격한 즉시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갔다.
환자는 발작 증세를 보이며 입술이 파래지고 있었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실시간으로 환자의 혈역학적 상태를 정상화하는 일이 일상인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이기도 한 이 실장은, 즉시 턱들기를 하며 기도확보를 최대한대로 유지하고자 하였으며, 호흡성 심정지로 진행될 가능성까지 빠르게 판단하여,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보다는 장비와 인력이 충분히 갖춰진 약 10미터 거리의 원내 응급실로 신속히 이송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직원들은 즉시 이송 카트를 준비했고, 환자는 신속하게 원내 응급실로 옮겨졌다. 동시에 병원 로비 안내데스크를 통해 병원 내 심폐소생술 방송이 이뤄졌으며, 이에 응급실에도 상황이 미리 전달되어 환자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대응 준비가 갖춰진 상태였다.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자 준비하고 있던 응급의학과 의료진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 실장은 호흡성 심정지인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손수 기도유지기를 삽입한 뒤, 앰부를 들고 산소마스크를 통한 앰부배깅(bag-valve-mask ventilation)을 시행하였다.
이는 간질 발작 등으로 심정지로 향하는 환자의 경우 간질발작을 일으키는 뇌는 과흥분 상태로 뇌가 몸 속의 산소를 급격하게 소모시키기 때문에 근본적인 병인 치료는 나중에 하더라도 응급치료의 핵심은 100% 산소를 공급하며, 뇌의 흥분상태를 가라앉히는 약제를 투여하는 두 가지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조치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뇌사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환자는 의료진들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응급실 도착 후 십여초만에 의식을 되찾았으며, 발작 발생 이후 약 2~3분 이내에 이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환자는 이어진 응급실 의료진들의 치료 덕분에 스스로 걸어서 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태까지 완전하게 회복되었다.
후에 환자의 회복을 전해들은 이정만 홍보실장은 “환자가 건강을 회복해주어 무엇보다 다행”이라며 “위급상황에서 환자를 먼저 생각하며 자기 일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준 우리 직원들과 도움을 주신 시민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서울시에 보라매병원이 있어서 2026년 새해에도 시민들의 건강은 이상무!’라고 보고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