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임상 데이터톤’ 대상팀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서울대학교병원(이하 “서울대병원”)과 함께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의 미래를 탐구하는 ‘2025 임상 데이터톤(Korea Clinical Datathon 2025)’을 공동 개최했다.

해당 대회는 10월 11일(토) 사전 워크샵을 거쳐 10월 17일(금)부터 18일(토)까지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에서 본 대회가 진행되었으며,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의료현장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의 협업의 장이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in Healthcare: Navigating Risks, Realizing Benefits)’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AI가 의료현장 및 연구환경에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지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과 ‘임상 데이터톤’ 공동 개최

보라매병원은 데이터 제공과 자문 연구지원 등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며, 의료데이터 기반 혁신 연구 생태계 구축을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국내·외 생체신호 및 중환자실 데이터셋(VitalDB, MIMIC, K-MIMIC 등)을 바탕으로 팀을 구성해 AI 모델을 설계·개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보라매병원 의생명연구소 유보림 교수가 국내 멘토로 참여한 팀이 대상을 수상하며 의미를 더했다. 해당 팀은 ‘에이전틱 임상시험 모사: 실제 데이터 기반 증거 생성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현 연구’를 수행하며, 임상시험 설계부터 결과 보고까지 자동화하는 파이프라인을 구현하며 향후 의료현장 비용·시간 절감 가능성을 보여주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와 함께 진행된 국제 심포지엄에는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MIT), Harvard Medical School, Hospital de Barcelona 등 해외 주요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AI 윤리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보림 교수는 “임상과 연구, 기술이 한자리에 모여 실제 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멘토링한 팀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임상현장의 문제를 데이터와 AI로 해결하려는 경험과 논의가 향후 실제 환자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의료 AI 개발을 위해 보라매병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참여는 보라매병원이 단순히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및 AI 연구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보라매병원은 임상현장과 연구가 긴밀히 연결된 공공의료 혁신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