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10월 30일 발표한 ‘제7차 결핵 적정성 평가’와 ‘제10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의료기관의 호흡기 질환 관리 수준과 진료의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일산백병원은 두 질환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호흡기 진료 전문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결핵 적정성 평가는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결핵 환자를 진료한 전국 505개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산백병원은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100%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100%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100%를 기록하며, 모든 검사 항목에서 만점을 달성했다. 또한 약제처방 일수율과 치료 성공률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95.4점을 획득, 결핵 진료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인정받았다.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평가 “10회 연속 1등급 달성”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평가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만 4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 항목은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 3개 평가지표와 ▲입원 및 응급실 방문 경험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일수율 등 4개 모니터링지표를 포함한 총 7개 항목이다.
일산백병원은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89.3점으로 10회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전체 평균점수인 70.2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를 받아, COPD 치료 우수병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 연기, 미세먼지, 매연, 세균·바이러스 등 다양한 위험인자에 장기간 노출되어 기도와 폐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조기진단과 꾸준한 약물 치료, 금연, 호흡재활 등 지속적 관리가 예후를 좌우한다.
일산백병원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최신 진료지침에 따라 표준화된 검사와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환자 중심의 다학제 협진 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가 협력해 결핵과 COPD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원주 원장은 “두 질환 모두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의료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된 진료와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