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체험 사진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재활의학과가 발달장애 아동의 운동 기능 향상과 치료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스포츠 기반 소아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 사업은 공공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적, 물리적 어려움으로 재활치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며, 신체·인지 장애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6개월~14세 저소득층·다문화가정·희귀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대면 프로그램은 소그룹 재활체육활동으로 구성됐다. 균형 훈련, 스트레칭, 기초 태권도 동작, 공놀이 등 아동의 발달 단계에 맞춘 맞춤형 운동을 통해 기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를 동시에 노리며 참여도를 높였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발달장애 환아는 “학교 체육시간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늘 싫었는데, 재활태권도를 하면서 체육놀이가 재밌어졌어요. 프로그램이 끝나도 가끔 한 번씩 더 하면 안 돼요?”라며 즐거움과 함께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8주의 여정을 거친 대면 프로그램의 경우 현재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병원은 향후 프로그램 확대 및 추가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비대면 가정 연계’ 재활 운동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2023년부터 꾸준히 운영 중이다. 비대면 프로그램은 가정에서도 재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도구와 운동 안내 책자를 제공하고, 보호자가 일상 속에서 아이와 함께 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연계 방안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재활 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황지훈 물리치료사는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공공의료지원사업팀, 재활의학과 정세희 과장님, 이종민 기사장님, 그리고 함께 노력해 준 재활의학과 팀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재활 태권도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들이 신체 활동에 즐거움과 자신감을 얻고, 신체적·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