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유경꿈이룸학교, 경기도미술관으로 가을 소풍

봉미선 기자 승인 2024.10.20 16:23 의견 0

▲참여자들이 경기도미술관에서 기획전을 관람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 유경꿈이룸학교가 가을을 맞아 최근 경기도미술관과 협력해 미술관 접근성 향상 특별 프로그램 ‘꿈 그림 가을 소풍’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사회적 연결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유경꿈이룸학교는 유경재단의 지원으로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경기 남부에 개교한 첫 병원학교로, 장기입원 및 통원치료로 학습이 지체되거나 유급 위기에 처해 있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병원학교 수료생과 소아암 경험 아동 및 가족,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인근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방송영상전공 학생들도 영상 촬영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현대예술의 동시대성을 조망하는 경기도미술관 기획전 ‘동시대 미술의 현장<사라졌다 나타나는>’을 관람하고, 작품을 통해 느낀 감정과 생각을 인형으로 만드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족은 “오랜 기간 치료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 치료를 끝내고 나날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비슷한 경험을 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어울려 놀 수 있고 가족들과도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순영 병원장은 “유경꿈이룸학교은 지난 2022년 개교 이래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을 이루고 원활하게 학교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엠디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