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COSMOBEAUTY SEOUL, 이하 코스모뷰티서울)가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코스모뷰티서울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가진 화장품·미용 산업 전시회로 ▲화장품, ▲원료/포장/용기, ▲헤어/두피, ▲에스테틱/스파, ▲네일/풋/타투, ▲이너뷰티/헬스, ▲스마트 뷰티, ▲천연/유기농/비건 등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뷰티 산업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코스모뷰티서울은 1987년 국제 화장품, 뷰티 전시회를 개최해 매년 (사)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국제인증을 받고 있는 국제인증 전시회이며, 그간의 오랜 노하우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치러진다.
특히 이번 2024 코스모뷰티서울은 역대 최대 규모인 381개사 538개 부스로 개최됐고, 폴란드, 중국 국가관과 함께 말레이시아, 미국, 아랍에미리트, 일본,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 기업들도 직접 참가했다.
국내에서도 대구테크노파크, 부천산업진흥원, 인천테크노파크, 제주테크노파크 등 여러 지자체에서 단체관으로 참가했고, 듀얼소닉, 아이소브, 루이셀, 쿤달, 시크블랑코, 스킨컬처, 그레이스데이, 레스노베 등 유명 브랜드 및 라이징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코스모뷰티서울에서는 국내 유수 기업들에 많은 관람객이 모였지만,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은 어업회사법인 (주)이노플럭스(이하 이노플럭스)의 브랜드 '마리나비'였다.
이노플럭스는 건강과 치유의 섬 완도의 로컬기업으로 전복패각에서 추출한 천연칼슘을 비롯해 다시마·미역 추출물 등 해조류 양식 과정에서 나오는 해양 자원을 활용한 해양 바이오 기업이다.
마리나비는 해조류가 가진 유효성분을 추출해 만든 화장품으로 ▲리페어 아이크림, ▲트루 마일드 선스크린, ▲트루 마일드 클렌징폼, ▲트렌스포메이션 크림 에센스, ▲리페어 슬리핑 마스크까지 5종의 제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선보였다.
외국 바이어들은 완도 바다의 높은 음이온과 풍부한 미네랄을 바탕으로 서식한 해조류에서 나오는 유효 성분의 놀라운 치유력에 주목했고, 현장에서도 여러 참여 나라와의 MOU도 체결했다.
이노플럭스 박수미 대표는 "본사는 바다에서 유래되는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연구하면서 이를 활용한 해양 치유 관련 화장품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조류의 유효성분 추출과 보존에 관해 지속 가능한 화장품 소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노플럭스의 뷰티 브랜드 마리나비는 해조류가 가진 놀라운 치유력은 물론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청정한 치유의 섬 완도를 알리는데도 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력은 기본, 우리 기업의 우수성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
어업법인 (주)이노플럭스 박수미 대표 INTERVIEW
Q. 해조류가 피부에 좋은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전복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게 됐나?
A. 이노플럭스는 기초 스킨케어 화장품을 주로 하는 회사인데, 처음에는 빙하수와 해조류를 이용해 최대한 자극이 없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해조류는 항염에 좋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용됩니다. 빙하수는 정제수로 사용되는데,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른 대체제를 찾던 중 전복패각에서 추출한 천연칼슘이 콜라겐과 엘라스틴과 구조단백질의 합성을 지원해 주름과 피부 처짐을 줄이는데 높은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찾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완도는 우리나라 전복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곳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화장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Q. 논문도 중요하지만 임상에서 가능하다는 에비던스를 먼저 제공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A. 맞습니다. 그래서 현재 이노플럭스는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와 MOU를 맺고 연구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Q. 이노플럭스는 국내보다 먼저 해외에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
A. 먼저 시작은 태국 쪽이었는데, 이곳 사람들이 해조류를 무척 좋아합니다. 해조류가 항염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태국과 같이 습한 나라는 여드름성 피부가 많습니다. 이점에 타깃을 맞춰 제품을 개발했는데, 여기서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 유럽, 두바이 등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8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그 외에 다른 나라에도 꾸준히 인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이번 코스모뷰티서울에 참가한 것은 국내 고객 확보를 위한 것인가?
A.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대형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는 외국 바이어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의 경우에는 기업보다는 제품력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희 같은 강소 기업들이 접근하기에는 훨씬 유리합니다. 앞으로도 외국에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A. 물론 가장 큰 계획은 역시 우리 제품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많이 알리는 것입니다. 아울러 다른 계획이 있다면 제품과 함께 디바이스 분야도 함께 개발하는 것입니다. 현재 함께 협업할 수 있는 회사와 진행 중이고, 건강과 치유라는 철학이 매칭된다면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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