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외과학 발전 주도하는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제6회 ASUS 2023 개최

김은식 기자 승인 2023.11.20 03:46 | 최종 수정 2023.11.20 03:48 의견 0

세계 유일의 외과 의사 대상의 초음파 교육 학회인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제6회 국제학술대회(The 6th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ASUS 2023)를 실시했다.

올해 국제학술대회에는 국내 외과 의사 200여 명, 국외로는 아시아권 총 17개 국가에서 284명이 사전등록을 신청해 약 500여 명의 국내외 외과 의사들이 참석했다.

외국 참가자들의 분포를 보면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로부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몽골, 싱가폴, 중동의 이라크까지 전 아시아 지역의 외과 의사들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중앙 아시아권에서의 참석이 많았다.

6회째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은 ‘초음파를 이용한 외과적 정밀진단과 치료’이며, ‘외과 초음파를 통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라는 대주제 아래 18개의 세션이 마련됐고, 국내외 유수의 강사들이 초청돼 그간의 연구성과와 국제적 최신동향을 강의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내학술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실습을 통해 초음파 술기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핸즈온 세션을 마련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의 젊은 외과 의사들에게 초음파검사 및 시술을 직접 전수할 기회를 제공했다.

핸즈온 세션으로는 복부초음파, 직장 항문 초음파, 충수돌기 초음파, 유방 갑상선 초음파, 경동맥 및 정맥류 초음파, 진공보조흡입생검술(맘모톰), 간 및 갑상선 고주파 소작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초음파 관련 술기를 배우고자 하는 젊은 외과 의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일영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회장(가톨릭의대)은 “2012년 12월 창립 이래 현재 정회원이 1,544명에 이르러 외과학회 산하 분과학회 중 가장 많은 정회원을 보유한 학회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지금까지 6회의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ASUS 2023)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질적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대회로 도약했다”며, “점차 많은 국가의 외과 의사들이 외과 초음파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과 초음파를 통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적 접근 및 최신지견들을 공유하고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회원으로 등록하고 있고,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외과 초음파의 영역 즉 복부, 응급 중환자, 유방 갑상선, 혈관, 직장 항문 등의 세부 항목에 대한 새로운 술기를 공유하고 토론해 한층 진보된 최소침습적 수술을 지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박해린 교수(차의과대 강남차병원 외과)는 “최근 외과 초음파를 통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점차 보편화 되어가고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는 등 다양한 첨단 외과학의 발전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많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판단된다”며, “과거 Big surgeon, big incision의 개념에서 최근에는 최소절개를 통한 최소침습적 수술로 급격히 시대적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외과 초음파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예를 들면 유방암 갑상선암 등의 치료에 있어서 절제 수술 대신 초음파 유도하 고주파 시술이나 냉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연구되고 있고 이미 임상시험 중에 있기도 한데, 본 학회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각 분야의 최고의 권위자들을 강사로 모시고 수준 높은 강의와 열띤 토론을 준비했다”며, “또한 이러한 첨단 외과 초음파학을 전수하기 위한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고 등의 국가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ASUS) 지부를 올해 초 신설했으며, 금번 학술대회 때 직접 한국에 오지 못하는 외국 의사들을 위한 Live online symposium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대한외과초음파학회가 시행하고 있는 외과 초음파 인증의 제도는 지난 10년간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현재 404명의 외과 초음파 인증의가 배출되었으며, 이번 제6회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에 참석하는 정회원의 경우 최대 150점의 외과 초음파 인증의 점수를 부여받게 된다.

저작권자 ⓒ 엠디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