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 안산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의료봉사 실시
한국여자의사회(회장 홍순원)는 2025년 11월 9일(일) 안산시 단원보건소에서 진행된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주관하고 한국여자의사회,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 안산시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협력하여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보건 향상을 목표로 의료기관, 의사회, 지자체가 협력하여 마련한 것으로, 안산 지역에 거주하거나 안산 소재 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상자들에게는 ▲ 기본 혈액검사 ▲ 초음파 검사 ▲ 일반 진료 및 건강 상담 ▲ 정신건강 상담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다.
한국여자의사회에서는 홍순원 회장, 정인주 의료봉사위원회 위원장, 조지희 재정이사, 최지은 사업이사 등 총 6명의 회원이 핵심 의료 인력으로 참여했으며, 통역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함께 힘을 모았다. 간담회에서는 홍순원 회장, 조원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의료봉사단장, 권순길 안산시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해 기관 간 협업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참여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봉사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소아 발달장애 분야를 통합한 진료와 함께 우울·불안 척도 검사를 병행했는데, 의료봉사에서 정신건강 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이기에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여자의사회는 2024년 6월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시 우울·불안 척도 검사 및 정신건강 평가를 병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봉사는 그 협약의 실질적 성과로, MOU의 취지를 구체화한 사례다.
소아 발달장애 관련 진료는 사전에 신청을 받아 진행했으며 최지은 서울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한국여자의사회 사업이사)가 담당하여 아동의 발달 평가와 상담을 진행했다. 동시에, 우울·불안 척도 검사 결과 고위험군은 조지희 화인정신과의원 원장(한국여자의사회 재정이사)이 맡아 심도 있는 개별 상담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일회성 검진에 그치지 않고,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의료사회사업팀과 협력하여 검사 결과 기반 후속 관리와 전문 진료 연계 체계를 구축했다. 정신건강의학 및 소아발달의학 검사를 결합한 이번 시도는 취약계층 대상 통합 의료봉사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되며, 지역사회 의료봉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홍순원 회장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봉사에 참여했다”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및 협력 기관들과 함께 지역 보건 향상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여자의사회는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나눔 의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