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메디힐홀에서 개최된 ‘제1회 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 및 손상 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중앙은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 청장 우측(사진 기준)은 중앙손상관리센터 이성우 센터장(고려대학교안암병원 교수)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과 중앙손상관리센터(센터장 이성우, 고려대학교안암병원)는 「손상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손상예방의 날(11월 1일)’을 맞아 대국민 손상예방주간(11월 3일~7일)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 기반을 국민과 함께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 및 손상포럼 개최…정책 기반 강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
손상예방주간의 시작을 알린 11월 3일 오전,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메디힐홀에서는 제1회 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질병관리청 관계자, 의료·보건 분야 전문가, 학계 및 유관기관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상예방 유공자(기관 포함) 46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및 질병관리청장 표창이 수여되었으며, 손상예방 캐릭터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어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손상예방 포럼이 개최되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손상관리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발표 주제는 ▲국가 손상관리체계의 정착과 제도화, ▲국제 손상감시 사례 고찰, ▲예방·대응·회복 단계별 정책전략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효성 있는 예방정책 마련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교육, 체험, 공모전 등 대국민 생활밀착형 손상예방 실천 프로그램 진행
11월 4일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연양초등학교에서 어린이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 ‘손상 ZERO 안전교실 – 우리는 심쿵 수호대’가 운영되었다. 3학년 학생 약 200여 명이 대한심폐소생협회와 함께 심폐소생술 실습, 응급처치 교육 등 체험 위주의 교육활동에 참여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웠다.
▲11월 5일, 충북 오송역에서 열린 대국민 심폐소생술 체험 행사에서 질병관리청 임숙영 차장(가운데)이 지역 주민 및 오송역 임직원들과 함께 심폐소생술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11월 5일에는 충북 오송역에서 대국민 심폐소생술 실습 홍보 캠페인이 진행됐다. 오송역 이용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실습이 이뤄졌으며, 실제 응급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11월 6일에는 고령층 낙상사고 예방을 주제로 한 콘텐츠 공모전 ‘우리집 낙상 BLOCK!’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수상 콘텐츠는 국가손상정보포털, 유튜브(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었으며,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낙상 예방 수칙을 널리 알리는 디지털 캠페인도 병행되었다.
전국 조사병원 참여 심포지엄 통해 손상감시 고도화 전략 모색
손상예방주간의 마지막 날인 11월 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전국 23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병원이 참여하는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합동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번 합동 심포지엄에서는 4개의 심층분과별(머리·척추 손상, 고령자 손상, 소아청소년 손상, 교통손상) 주요 조사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이 공유되었으며, 빅데이터 기반의 손상 감시체계 고도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이성우 중앙손상관리센터장은 “이번 손상예방주간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손상 예방의 중요성과 실천의 필요성을 국민과 함께 체감하고 공감한 소중한 출발점이었다”고 평가하며, “질병 부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손상은 통계와 연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 문제로, 현장 중심의 교육과 국민 참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앙손상관리센터는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손상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세대별·상황별 맞춤형 예방 교육과 홍보 전략을 통해 정책이 국민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