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성구, 강석호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윤성구, 강석호 교수팀이 지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5년 대한비뇨의학회 제77차 정기학술대회(KUA 2025)’에서 ‘우수논문상(임상)’을 수상했다.

윤성구, 강석호 교수팀은 단일 집도의에 의해 시행된 300례 이상의 RARC 환자 수술데이터를 기반으로 장기 종양학적 결과, 합병증 양상, 그리고 예후 인자를 심층 분석한 연구 ‘Long-Term Oncologic Outcomes of Robot-Assisted Radical Cystectomy: Prognostic Indicators and Complication Profiles From a High-Volume Single-Surgeon Series’의 탁월한 연구성과와 학문적 기여를 인정받아 이번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내 로봇 방광절제술(Robot-Assisted Radical Cystectomy, RARC) 분야의 장기 성적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연구팀은 방광암 수술의 성과를 평가하는 5가지 기준인 Pentafecta의 달성률, 합병증의 예측 인자, 장기 생존율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했으며, 합병증 관리가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로봇 방광절제술의 임상적 안전성과 장기적 유효성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교신저자인 강석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난도 비뇨기 종양 수술의 표준화와 장기 예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 1저자인 윤성구 교수는 “오랜 기간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국내 로봇 방광절제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었던 연구”라며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근거 중심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