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모인’ 면접관 제도 1기 한은영 간호사의 면접위원 참여 후 소감 인터뷰 사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박익성)은 실무를 담당하는 젊은 직원이 채용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영성모인(Young+성모+인(人))’ 면접관 제도를 도입했다.
‘영성모인’ 제도는 ‘젊은 세대(Young)’와 ‘부천성모병원의 정체성(성모)’,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人)’을 결합한 명칭으로, 가톨릭 기관의 영성과 전인치유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이 제도는 직원 선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폭을 넓히며, 젊은 직원들이 병원의 운영 주체로서 소속감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영성모인 면접관은 근속기간 3년 이상,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모집하여 면접을 통해 14명을 선발하였다. 이들은 2025년 6월 위촉되어, 면접위원으로서의 역할과 태도,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 전문기관의 원내·외 교육을 수료하고 실습과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행정직, 간호직, 의료기사직, 등 직원 전반에 적용할 방침이며 우선적으로 지난달 진행된 2026년도 신규간호사 채용부터 면접관으로 정식 참여를 시작했다.
1기 면접관으로 참여한 간호부 한은영 간호사(병동, 입사 7년차)는 “지원자들이 긴장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첫 면접의 순간을 떠올렸고, 부담을 덜어내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며 “지원자들이 우리 병원에 지원하기 위해 쌓아온 노력과 준비를 보며 신규 간호사 때의 열정과 초심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성모병원 행정부원장 김우중 신부는 “영성모인 면접관 제도는 채용 과정에 실무자가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에게 의미가 크다. 특히 관리자의 시각이 아닌 동료와 선후배의 입장에서 함께할 인재를 직접 선발함으로써, 조직문화를 보다 수평적이고 건강하게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의 영성을 지키면서 젊은 세대의 문화를 수용하는 따듯한 조직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