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서지컬의 AI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에 도입을 기념해 의료진과 로엔서지컬의 운영진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세계 최초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경기권 병원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는 경기 서남부 권역을 대표하는 전문 비뇨기 센터로, 요로결석 및 고난도 수술 경험이 풍부한 곳이다. 재발률 높은 결석 환자, 해부학적 변형 및 반복 수술 이력 환자 및 2cm 이상의 복잡 결석 환자가 많이 찾는 병원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안산 지역은 외국인 인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요로결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 환자군은 40~60대 중년 남성으로, 신장결석이 사회·경제 활동과 직결되는 만큼 치료 효과가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환자군 특성과 지역적 배경을 고려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자메닉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태범식 교수는 “자메닉스 도입이 기존 수술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합병증 감소 ▲재수술율 저감 ▲수술 정확도 및 안전성 향상 등 환자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엔서지컬도 고려대 안산병원의 성공적인 자메닉스 안착을 위해 현재 자메닉스 기반의 임상 데이터 확보, 학술 발표 준비, 술기 최적화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한, 향후 ▲다기관 임상 연구 네트워크 구축 ▲학회 연계 공동 심포지엄 개최 ▲환자 대상 정보 제공 프로그램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원과 기업 간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급으로 자메닉스 도입 병원은 총 10곳으로 늘었으며 로엔서지컬은 국내 시장을 최우선으로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메닉스는 의료진의 전 수술 과정을 매우 정밀하게 지원하는 첨단 수술로봇이다. 미세한 크기의 유연내시경이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신장 내 결석을 반복적으로 제거한다.

특히, 자메닉스는 다양한 AI기능을 통해 결석 제거율을 높인다. 호흡 보상 기능은 환자의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결석 위치를 자동 보정해 레이저 조사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시킨다. 결석의 크기 판별을 보조해 요관 손상 위험을 줄이는 AI기술도 탑재했고, ‘경로재생 기능’을 통해 내시경이 이전의 진입 경로를 기억하고 자동으로 복원함으로써 반복적인 결석 제거 작업을 효율화해 환자 인체의 손상을 줄인다.

한편, 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어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2022년 10월에는 식약처로부터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2023년 8월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2024년부터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 가능하다. 올 하반기에는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한 임상연구가 5개 기관에서 총 232명을 대상으로 진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