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네릭 의약품, 멕시코 긴급수출 성과에 이어 멕시코 공공조달 진출 노려

- 신풍제약, 종근당, 이수앱지스, 하나제약 멕시코 의약품 긴급 수출 성공
- ‘25~’26 멕시코 의약품 공공조달 입찰 조만간 개시 전망
- K-제네릭 의약품! 멕시코 의약품 공공조달시장 진출 기대

김은식 기자 승인 2024.11.07 12:52 의견 0

우리나라 4개 의약품(신풍제약 : 크라목신주, 종근당 : 리포덱스정, 이수앱지스 : 클로티냅주, 하나제약 : 풀카드정)이 멕시코 긴급수출에 성공했다.

이 품목들은 멕시코에 최초로 진출하는 것으로서 이번 긴급수출을 계기로 우리나라 제네릭 의약품들이 멕시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 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나라 의약품 4개 품목을 긴급수입한 멕시코 제약회사는 에불류션 프로세스(Evolution Proces)이며, 에볼루션 프로세스는 이들 4개 품목을 조만간 멕시코 식약처에 해당하는 연방위생위험관리위원회COPEPIRS)에 정식품목 등록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동 품목들이 앞으로 멕시코에 대규모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25~’26년 기간동안 멕시코 보건부(SALUD), 사회보장보험청(IMSS) 등 26개 정부기관에 공급할 의약품 및 의료기기에 대한 통합조달을 조만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는 국영기업(BIRMEX)를 통해 정부기관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조달하고 있는데, 이번 조달은 총 약 65억불 규모이며 조달품목은 4,454개 품목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3년 한햇동안 멕시코에 셀트리온 트룩시마주 등 총 39개 완제의약품 약 25.6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하여 멕시코 전체 조달 규모 대비 약 0.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의약품 공공조달은 지난 10월 클라이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 시작되는 것으로 향후 6년간 멕시코 의약품 조달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특히 멕시코 새정부가 부정부패 등 비합리를 배척하기 위해 제조 실험실과 전문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개입찰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그 구체적인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입찰시스템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에 따라 한국 제약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멕시코 현지기업의 입찰참여자격이 축소될 소지가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파악과 함께 기민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멕시코 조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의약품 현지 등록과 함께 전문제약 협력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볼루션 프로세스의 한국 거래선인 주식회사 CB&G(Creative Bio & Global) 유병희 대표는 "멕시코에 한국의약품 긴급수출 성과에 이어 멕시코 의약품 공공조달시장에 K-제네릭 의약품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멕시코 정부에 우리나라 의약품 추가 등록 등 멕시코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준비도 철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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