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전북특별자치도, C형간염 치료율 향상 인식개선 사업을 위한 업무 협력관계 체결
- 대한간학회, WHO 2030 C형간염 퇴치 목표에 맞춰 지역사회 중심으로 교육, 퇴치 활동 강화
- 2025년부터 만 56세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에 따라 검진 후 미치료자 치료율 개선, C형간염 치료 제도 기반 구축 예정
김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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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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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이사장 김윤준/회장 권영오, 이하 간학회)와 전북특별자치도(행정부지사 최병관, 이하 전북도)는 지난 8월 7일, 'C형간염 치료율 향상 인식개선 캠페인 사업'에 대한 업무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WHO의 2030년 C형간염 퇴치 목표에 맞추어 간학회가 꾸준히 펼쳐온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올해는 특히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C형간염에 대한 교육과 퇴치 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C형간염 퇴치 사업에 동참한다.
간학회와 전북도는 C형간염의 예방,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전북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주요 내용은 ▲ C형간염 교육을 통한 지역 주민의 인식 향상 및 예방 강화 ▲ C형간염 조기 발견과 치료 안내를 통한 건강 개선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2023년부터 2024년 6월 말까지 전북 지역에서 C형간염을 진단받은 환자 320여 명의 치료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미치료자에 대한 치료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간학회는 지역사회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C형간염 관련 최신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교육 자료 및 설문조사 자료를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협력을 맺은 도 및 시군은 C형간염 신고 환자 대상 역학조사와 치료 안내 문자 발송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마련된 자료는 향후 중앙부처인 질병관리청에 제공되어 C형간염 치료 제도 기반 구축을 위한 건의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대한간학회 권영오 회장은 “내년부터 C형간염은 국가검진에 포함되어, C형간염 진단과 함께 치료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C형간염은 진행이 느리지만,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위중한 질병으로 이행되고, 감염인이 자신도 모르게 주변에 전파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C형간염은 2-3개월 비교적 짧은 기간 먹는 약으로 치료해 완치 될 수 있어 치료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 사업을 통해 전북도의 C형간염 미치료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나아가 C형간염을 퇴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대한간학회의 C형간염 퇴치를 위한 지역사회 캠페인을 우리 전북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C형간염 환자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환자들이 두려움을 갖지 않고 치료받음으로써 전북도에서 C형간염을 퇴치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형간염은 간경변증 및 간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만성 간염으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오염된 주사기뿐만 아니라 문신·피어싱·네일아트 시술이나 일상에서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20~25년에 걸쳐 간경변증, 간암 등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으나, 조기에 치료하면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될 위험과 이로 인한 사망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C형간염은 하루 한 번 먹는 약으로 두세 달이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며, 약물 부작용도 적어 복용하는 동안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특히 최근 열린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이 결정됐다. 2025년부터 만 56세(2025년 기준 1969년생)에 해당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 시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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