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제11회 MRI 국제학술대회(The 11th International Congress on MRI, ICMRI 2023) 및 제28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ICMRI 국제학술대회는 MR 관련 기초연구자 및 임상의사가 함께 참여하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 학회로 2013년 1회 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1회 대회를 맞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17개국에서 936명(국내 846명, 해외 90명)이 사전등록했으며, 초청 발표(기조강연/런천심포지엄/벤더세션 등) 121편, 구연발표 38편, 파워피치 22편, 포스터 95편 등 다양하고 풍부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의 학술 및 연구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김윤현 회장(전남의대)은 학술대회에 앞서 "이번 학회에서는 임상의사와 자기공명과학자의 화합의 장에 수의영상학, 자기공명기술학의 합동 강연이 포함돼 학회의 관심 영역을 확대했고, 일본 및 중국 자기공명의과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문의 국제 교류를 이뤘다"며, "최근 AI/딥러닝-MRI 기술의 다양한 분야와 국제적인 교류의 장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또한 이번 학회에서는 최근 학회에서 노력해온 한글 교과서 '자기공명영상의학'의 출간이 완료돼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적 석학 4명의 기조강연이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기조강연으로는 Jurgen Biederer 교수(University Hospital Hedilberg, Germany)의 ▲Functional MRI of the Lungs: From a Fancy Toy to a Useful Too, 서울의대 이학종 교수의 ▲Prostate MR: Current Status and Future Perspectives, Richard Bowtell 교수(University of Nottingham, UK)의 ▲Deuterium Magnetic Resonance Imaging and Spectroscopy in Human Subjects, 경북대 장용민 교수의 ▲Low Molecular-weight MRI Theranostic Agents가 마련됐다.
한편,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는 3일 자기공명영상 교재 출판에 따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회장은 "본 학회는 자기공명영상에 입문하는 학생, 전공의, 방사선사 등 많은 이들이 한글로 이해하기 쉽도록 한글판 교재를 집필해 왔는데, 2008년에 제1판 '자기공명영상학', 2015년 제2판 '임상 자기공명영상학'을 출판한데 이어 딥러닝 및 AI 등 새롭게 등장한 기술을 반영한 제3판 '자기공명영상의학'을 출간하게 됐다"며, "이번 교과서는 제1부에는 자기공명영상의 기본적인 원리를 중심으로 서술했고, 제2부에서는 실제 다양한 임상 부분에서 활용되는 자기공명영상의 기법과 임상 증례를 중심으로 서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교재 집필에는 많은 과학자(PhD)와 의사(MD)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완성됐는데, 이는 KSMRM이기에 가능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이렇게 완성된 교재는 다시 여러 학생과 과학자, 그리고 의사들의 학문적 궁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새로운 상상력과 과학적 사고를 불러일으켜 그들 간의 더욱 활발한 지식 교류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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