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료진이 장영우 교수의 GOSTA 수술을 참관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이 다빈치 SP 기반 수술기법 GOSTA(Gas-insufflation One-step Single-port Transaxillary·가스 주입 원스텝 단일공 겨드랑이 접근)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로봇수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Niguarda Hospital 외과 의료진이 지난 10~11일 고려대 안산병원을 방문해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가 집도한 GOSTA 수술을 참관했다. 1939년 개원한 Niguarda Hospital은 이탈리아 북부를 대표하는 대형 종합병원으로, 이번 방문에는 외과 과장을 비롯한 주요 의료진이 함께해 GOSTA 술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참관은 밀라노 의료진이 GOSTA 술기를 직접 배우고 현지 진료에 도입하기 위해,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개발한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GOSTA는 장 교수가 최초로 고안한 갑상선암 수술 기법으로, 겨드랑이 부위 약 2cm 단일 절개만으로 갑상선을 안전하게 절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수술 대비 피부 절개가 작아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이고, 미용적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혁신적 술기로 평가받고 있다.
장 교수는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수술을 제공하기 위해 GOSTA 기법을 발전시켜 왔다”며 “이번 참관이 글로벌 의료진 간의 협력과 기술 공유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