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가 최근 ‘202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육성·진흥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포상은 우리나라 보건의료기술 및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연구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일 교수는 미래 보건의료 핵심 과제로 꼽히는 정밀의료와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인재양성, 진료와 연구 인프라 구축, 국제 진료지침 개발, 정부기관 위원 참여 등 폭넓은 연구개발(R&D) 및 보건의료기술 육성·진흥 활동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일 교수는 정밀의료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유전성 심장질환 클리닉을 개설하고 국내 다기관 레지스트리를 구축했다. 보건복지부 K-MASTER 사업과 연계한 정밀의료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하며 임상유전체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이끌었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밀의료센터장을 역임하며 진료·연구 인프라 구축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기여했다. 또한 정밀의료 인재양성위원회,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관련 분야의 제도와 정책 논의에도 참여해 왔다. 심혈관질환 유전자·유전체 분야 국제 진료지침 및 주요 보고서 집필에도 참여했다.
또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헬스 기반 원격 심전도 모니터링 규제샌드박스 실증임상연구를 주도했으며, 심혈관질환 원격 모니터링 국제 진료지침 집필에도 참여했다. ‘심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웨어러블 심전계와 병원 중심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과제의 총괄연구책임자로 연구를 이끌었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적정진료관리부장으로서 국내 최초 스마트 인퓨전 시스템의 원내 구축을 추진하는 등 병원 의료 디지털 전환에도 기여했다. 현재는 의료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고려대학교 의료원 의료기술지주회사 카임(KHAIM)의 연구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종일 교수는 “정밀의료와 디지털헬스는 환자 진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미래의료의 핵심 분야”라며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함께 연구하고 임상 현장을 발전시켜 온 동료 의료진과 연구진, 그리고 다양한 협력기관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전성 심장질환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영역에서 정밀의료 기반 진료·연구 체계를 고도화하고, 원격 모니터링과 인공지능 기술을 임상 현장에 안전하게 접목해 국민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교수는 국내 심혈관질환, 특히 부정맥 분야의 권위자로서 진료 현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심방세동을 비롯한 다양한 난치성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고난도 도자절제술과 정밀 진단을 수행해 왔으며, 유전성 심장질환과 연관된 부정맥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체계 구축에도 앞장서 왔다. 이러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의료와 디지털헬스 기술을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