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이 선보인 공연을 마친 ‘나의 이야기 극장’ 배우들이 관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10일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위한 참여형 즉흥치유연극 ‘나의 이야기 극장’을 서울 북아현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재단의 청년 마음공감 지원사업 ‘청년 마음공감 극장’의 두 번째 무대로, 지난 4일 청년 11명이 직접 배우로 참여한 기획 공연 ‘우리는 사랑할 수 있을까’에 이어, 10일에는 청년들의 불안과 감정을 무대 위에서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나의 이야기 극장’은 준비된 대본 없이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들이 즉석에서 연극과 음악으로 표현하는 즉흥연극이다. 청년들의 불안을 주제로 화났던 일, 힘들었던 일, 지금의 기분 등, 어떤 이야기든 관객이 객석에서 들려주면, 배우와 연주자가 무대에서 하나의 장면으로 되살려낸다.

생명보험재단은 ‘SOS 생명의전화’ 상담에서 20‧30대 청년 내담자 비중이 전체의 38.3%로 가장 높게 나타나자, 청년들의 마음치유를 위한 ‘청년 마음공감 극장’을 기획했다. 위기개입에 머무르지 않고, 위기이전 단계에서 청년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문화예술 기반 지원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연극을 관람한 강태희씨는 “누군가 내 마음속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다시 보여주는 경험이 색달랐다”며, “나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불안을 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14년간 서울 한강교량 20곳에서 ‘SOS 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10,042건의 상담과 2,265명의 자살 위기자를 구조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2026년 5월 서울숲에 도심형 상담전화 ‘SOS 마음의전화’를 설치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확산해 생명존중 문화 정착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