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소연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정신건강의학과 전소연 교수가 지난 11월 22일(토)에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열린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노인 정신건강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만 40세 미만의 젊은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전 교수는 인지기능 저하 환자를 돌보는 배우자의 우울이 뇌 염증 증가와 어떤 관련성을 갖는지 규명한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Gerontology: Series A에 게재되며 당시 ‘Editor’s Choice’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해당 분야 편집진이 학문적 기여도가 특히 뛰어난 연구에 부여하는 특별 선정으로, 연구의 독창성과 임상적 중요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또한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전 교수는 지난 11월 12(수)~15일(토)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GSA 2025) 연례 학회에 초청되어 연구 내용을 구두 발표하기도 하였다.

해당 연구인 “Caregiving-Related Depression Increases Neuroinflammation in Spousal Caregivers to Individuals With Cognitive Impairment: A Longitudinal Study”는 인지기능 저하 환자를 돌보는 배우자가 겪는 우울이 뇌 염증을 어떻게 증가시키는지 장기간 추적해 규명한 연구다.

돌봄 과정의 우울이 심리적 고통을 넘어 실제 생물학적 염증 반응과 신경학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밝힌 이번 연구는, 돌봄자의 정신·신체 건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되고 있다.

전 교수는 “인지저하 환자를 돌보는 분들은 큰 부담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배우자의 돌봄 스트레스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이번 연구가 많은 돌봄자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체계 마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