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유광하) 영상의학과가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뇌졸중 분석 플랫폼 ‘SNAPPY(Stroke Network Application for You)’를 본격 도입했다.
SNAPPY는 뇌졸중 환자의 CT 및 MRI 영상을 자동 분석해, 뇌경색 중심(infarct core), 관류 저하 영역, 반음영(penumbra)을 정량화하고, 대혈관폐색(LVO) 위험도, 뇌출혈 여부, ASPECTS 점수 등을 신속히 산출하는 통합 AI 네트워크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응급 상황에서 보다 빠르고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특히 SNAPPY는 분석 기능을 넘어, 실시간 알림·의료진 간 채팅·환자 상태 공유 등 협진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 환자가 촬영한 의료영상은 클라우드 기반 SNAPPY Viewer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분석 결과는 PACS와 연동되어 의료진 간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뇌졸중 골든타임 확보와 치료 지연 최소화에 크게 기여한다.
건국대학교병원은 SNAPPY 도입으로, 환자 발생 시 영상 촬영 → AI 분석 → 진단 공유 → 치료 결정에 이르는 과정을 효율화하여 기존 대비 최대 110분까지 치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후유장애 감소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건국대학교병원에서 뇌졸중 환자의 신경중재치료를 담당하는 영상의학과 노홍기 교수는 “SNAPPY의 도입은 뇌졸중 환자 진료의 정확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AI 기반 진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응급의료체계의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