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작가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 아트큐브에서는 9월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한복이라는 상징적 매체를 통해 한국의 사회적 풍경을 동양화 기법으로 담은 한국화가 김현정의 초대 개인전 ‘내숭 이야기’를 개최한다.

김현정 작가의 ‘내숭 이야기’는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이 냉장고 앞에 앉아 피자를 먹고, 커피를 마시고 운동하는 등 일상의 모습을 통해 인물의 체면과 솔직함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한국인의 정서를 그려냈다.

지난 22일, 이대서울병원 2층 아트큐브에서 개최된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 행사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2층 아트큐브에서 작품 속 인물이 보여주는 솔직한 순간과 마주하며 작은 위로와 웃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현정 작가는 “내숭 이야기를 그리며 스스로 우울증을 극복하고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며 “전시가 병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작품을 관람하는 환자, 보호자, 교직원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일상의 해학을 마주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정 작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왕성한 전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7년 세계적인 경제 잡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에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