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지난 20일 장애아동 가족과 함께 마주운동회 개최했다.(사진제공=서울재활병원)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은 지난 20일,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내 강당에서 장애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위한 2025년 가을 운동회 ‘마주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애아동이 세상과 씩씩하게 마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마주 운동회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였으며, 장애 아동·청소년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나누며 신체활동을 늘리고, 사회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주운동회는 재활치료를 통해 익힌 다양한 기능을 체육 활동 속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참가자의 개인 기능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장애 아동·청소년이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평소 신체활동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경험과 더불어 자신감과 자존감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한다.
행사는 개회식과 경기 선서를 시작으로 준비 체조와 팀별 응원전이 이어졌으며, △가족 함께 달리기 △분노의 나라 △물의 나라 △공의 나라 △보치아 볼링 △공 옮기기 △줄다리기 △볼풀공 농구 △보호자 계주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다.
또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텀블러 만들기 △스티커 사진 촬영 △팝콘 나눔 △풍선아트 등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이들과 보호자들은 도전하고 응원하는 과정 속에서 화합을 다지고 성취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병원장은 “마주운동회는 이제 아이들과 가족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며 “아이들이 치료실을 벗어나 마음껏 뛰놀며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아이들과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운동회에 참가한 한 보호자는 “아이와 함께 달리고 응원하며 땀 흘릴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이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아동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농심이 장애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간식을 후원해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병원은 “기업의 따뜻한 나눔이 더해져 아이들과 가족들이 더욱 즐겁고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