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월급나눔 기부로 사회와의 동행 실천

- 취약계층 지원과 병원발전을 위해 매달 월급 나눔 진행
- 매월 일정금액, 혹은 월급 끝자리 나눔으로 후원 참여

김은식 기자 승인 2024.07.27 05:43 의견 0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직원들의 28.3%가 매달 수만원에서 기십만원에 이르는 월급나눔 기부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월급 나눔으로 후원된 기금 약 1억 5000만원이 노숙자 간병인 지원사업과 응급실 취약계층 환자 공공 이송비 등으로 쓰였으며, 올해 후원되는 기금도 취약계층 지원 및 병원발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최근 보라매병원에서는 그동안 병원에 기부를 해주신 여러 기부 사례와 함께 원내 직원들의 기부활동에 대한 원내 보고를 진행하였다. 이번 보고를 통해서 병원 직원들의 기부 참여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서로 간에 확인할 수 있었고, 그만큼 따뜻한 병원임을 알아가는 훈훈한 장이 되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정만 홍보실장은 “병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직원들의 월급나눔 참여가 마치 도덕성의 척도라고 오해하는 것은 금물이며, 각자가 상황에 맞게 참여하는 자발적인 선의로 이해해 주어야 한다.”고 전하며, “병원의 많은 직원들이 이렇게 어려운 환자를 돕기 위하여 기부를 하는 것에는 우선적으로는 병원 직원들의 선한 마음에 더불어 병원이 그만큼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에 의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부에 앞장서서 동참하고 있는 이재협 병원장은 “의정 갈등으로 인해 국민과 의료진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병원 구성원들의 선한 의지를 믿고 인정해 주시는 환자분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또한, 서울시에서도 코로나 상황에서 큰 역할을 수행한 것과 서울 시민들을 위하여 경증 질환에서 중증 질환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병원 직원들의 노력을 인정하여, 올해 위탁운영에 대한 재계약 갱신에서도 자율적 운영에 도움을 주는 수정사항들을 수용해 주신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하며, 서울시가 믿고 운영을 위탁해 준 만 큼 앞으로도 공공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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