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유의원 박성원 원장의 피부 건강 칼럼]여름의 시작은 5월? 역대급 더위에 대비하는 나이별 피부 관리법

김은식 기자 승인 2024.04.22 09:27 의견 0

▲연세유의원 피부과 박성원 원장

4월부터 30도에 육박하는 역대급 더위가 기록되면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여름이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이미 5월부터 여름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소중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하지만 피부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특히 나이에 따른 관리법이 달라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조언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피부 관리법이다.

이에 엠디포스트는 무더운 여름, 소중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연세유의원 피부과 박성원 원장을 통해 들었다.

규칙적인 손질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10~20대

10대의 경우 사춘기를 맞으면서 피부는 성 호르몬의 역할을 받아 변화하기 시작한다. 성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 남성호르몬이 피지선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서 여드름이 나기 쉬운 지성피부로 변한다.

따라서 10대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세안 중심의 손질과 꾸준하고 규칙적인 손질이 요구된다.

아침·저녁으로 미용비누나 폼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충분히 거품을 내 부드럽게 세안해 피지 분비가 많아 번들거리기 쉬운 부위는 특별히 세심하게 닦아준다.

특히 T존 부위와 까칠까칠하고 검은 점(블랙헤드)이 있으면, 그 부분을 부드럽게 세안하고 부분 팩을 해 모공을 막히게 하는 피지가 쌓이지 않게 한다.

20대의 경우는 10대 때보다 좀 더 세밀한 관심이 필요하다.

피부는 사춘기부터 25세의 청년기에 이르는 동안 가장 아름답고 건강하다.

하지만 25세를 기점으로 피지 분비량의 감소와 피부 탄력을 좌우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변화가 생겨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생긴다.

특히 눈, 입 주위, 볼 등이 부분적으로 견고해지고 거칠어짐을 느낄 수 있다. 눈 밑이 칙칙해 보이며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기 시작한다.

따라서 20대에는 피부 보호와 유·수분 밸런스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아이크림을 꾸준히 사용하는 미용 습관을 갖고, 자외선 차단제는 절대 잊지 말고 바르는 것이 좋다.

급격한 피부 연령 차이가 생기는 30대의 관리법

30대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색도 칙칙해지며 기미, 주근깨 등의 피부 트러블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눈가의 입 잔주름이 두드러진다. 또한 피부의 기능이 서서히 둔화돼 피부 거침과 트러블이 많아지고, 건성피부로 변화되기 쉽다.

피부 손질 여부에 따라 외관상 피부 연령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나는 시기로 자신도 모르게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세안 후 당김이 심하고 탄력과 윤기가 없어지고, 화장이 잘 받지 않고 눈가와 입가에 잔주름이 잡힌다. 그리고 30대 후반에는 피부가 처지고 모공이 커지며 주름이 두드러진다.

30대에서 중요한 피부 관리법은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다.

신진대사가 둔화되는 시기이므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마사지를 매일 생활화하고 팩은 1주일에 1~2회씩 해 피부 기능을 활성화하고 피부에 탄력을 유지한다.

피부 보호, 보습, 피부세포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피부 당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기초 손질 시 에센스 사용을 일상화해 유·수분을 보충해 각질층의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완충 화장수를 듬뿍 발라준다.

또한, 수분을 공급하고 수분 밸런스를 이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수분 공급 크림을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른다.

40~50대, 피부건조와 노화를 막아라!

피부가 40~50대에 들어서면 노화현상이 연령과 함께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세포 재생이 50% 가까이 둔해지고 피부가 점점 더 얇고 수분을 덜 함유하게 된다.

또한 진피 조직이 악화돼 피부 탄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각질이 두꺼워져 윤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폐경 이후 피지 분비의 감소와 더불어 피부는 더욱 건조해진다.

피부에 촉촉함과 윤기가 없고 부분적으로 하얀 각질이 일고, 버짐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 각질이 두터워져 투명감이 사라지고 활기가 없어 보이며, 잡티가 눈에 띄고 피부 거칢이 느껴진다.

40~50대 피부 관리법으로는 고기능 화장품으로 피부 건성화와 노화 방지에 중점을 둔다.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으면 피부건조와 거칢, 잡티 등의 원인이 되므로 아침, 저녁 세안하기 전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저로 말끔히 지운 후 미백효과가 우수한 제품을 바르고 잔주름이 많이 눈에 띄는 부위에는 충분히 사용해 준다.

20대보다 각질층에서 세포 교체 주기가 2배로 늦어지기 때문에 영양크림을 충분히 얼굴 전체에 펴 발라주면 피부의 거칢, 잔주름 생성을 방지할 수 있다.

메이크업은 전체적으로 화사한 느낌의 은은한 화장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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