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고양특례시,‘남북한 암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발간
봉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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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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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북한의 암 진단과 치료 현황을 상세히 담은‘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을 발간했다.
국립암센터와 고양특례시는 2020년 6월‘평화의료센터'를 개소하여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및 남북한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이해증진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 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이번 자료집은 북한의 암 진단과 치료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북한에서 발행하는 의학간행물을 토대로 다빈도 발생암 6종 (폐암, 위암, 간암, 대장·직장암, 유방암, 부인암)과 관련된 북한의 암 진단 및 치료현황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북한의 사회·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여 남북한 암 등록체계를 정리하고 향후 남북한 보건의료 사업을 구상하기 위한 토대도 마련하였다. 아울러, 남북한의 암 진단·치료 등의 현황을 비교 분석하는 등 포괄적인 정보를 담았다.
‘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현황 자료집' 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제 1장 ‘남북한 암 발생 및 치료 현황 통계’에서는 국제기구에서 발행한 남북한 암관련 통계 추이를 통한 암 발생 현황과 질병부담을 분석하였고,
제 2장 ‘남북한 암 관리사업 비교’에서는 북한과 WHO에서 공동제작한 CCS와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한 암관리사업 현황 및 남북한 비교점을 정리하였으며,
제 3장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해 살펴본 암 진단 및 치료 현황’에서는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한 다빈도로 발생하는 암의 진단 및 치료 현황을 파악하였고,
제 4장 ‘결론’에서는 남북한 암관리사업의 차이점과 향후 보건의료 사업 준비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정리하였다.
이번 자료집에는 내과, 외과, 호흡기내과, 산부인과 등 국립암센터의 전문의들이 다수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우리말 암용어사전』발간에 참여했던 유금혜 평화의료센터 건강관리팀장(소화기내과 전문의)과 김열 평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이 대표저자로 참여하여 남북한의 암 진단 및 치료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은 “자료집에 담긴 자료 하나하나가 남북한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열쇠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라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고양특례시는 보다 나은 의료 환경과 보건의료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의학 분야 중에서도 암과 관련된 분야는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하였으며 암 생존율도 과거보다 현저히 향상되었다”면서 “암 분야의 지속적 발전에 따라 암의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남북 간에 이질성을 극복하는 과제는 시대적인 요청이다. 향후 남북한 의료인 간 의사소통과 남북한 주민의 진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본 자료집이 향후 남북한의 의료격차를 줄이고 북한주민의 의료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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