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토피와 알레르기의 모든 것

엠디포스트 승인 2022.12.21 15:48 의견 0

아토피와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아이를 둔 엄마들은 자책감에 시달린다. 임신 중에, 혹은 아이가 태어난 후로 무엇을 잘못한 건 아닌지 눈물을 왈칵 쏟아내기 일쑤다.

김지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눈물을 훔치는 엄마들을 볼 때마다 손을 꼭 잡았다. “엄마의 잘못이 아니에요.”

김지현 교수가 최근 ‘아토피와 알레르기의 모든 것’을 출간했다. 부제는 ‘식품관리부터 약물치료까지 아이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부모 가이드’로 삼았다.

책 제목과 부제 그대로 아토피와 알레르기의 바이블로 꼽을 만하다. 김 교수는 아토피와 알레르기 환아를 둔 가정에서 집에 두고 필요할 때 마다 손쉽게 꺼내 참고할 만한 책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직접 쓰기로 마음먹었다.

올 한 해 쉬는 날을 모두 반납하고, 짬이 날 때마다 엄마들이 했던 질문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해결책을 친절히 달았다고 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아토피, 알레르기 환아와 엄마를 위한 배려가 묻어있다. 펴낸 곳 수오서재, 292쪽. 17,000원.

* 책소개

‘아토피와 알레르기의 모든 것’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아토피 클리닉의 비밀 창고〉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이 무엇인지, 어떻게 진단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진료실을 찾아오는 많은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아이의 피부 증상을 토대로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염증 치료의 핵심인 스테로이드제의 종류와 사용법을 정리하고, 보습제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온도와 습도, 미세먼지, 주의해야 할 환경 관리 등 아이의 무너진 피부 장벽을 위해서 지켜야 할 관리법들을 배울 수 있다.

2장 〈무엇을 어떻게 먹일까〉에서는 식품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어떻게 음식을 먹여야 하는지,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려준다. 아이의 피부가 약간 붉어지거나 오돌토돌 올라오면 음식부터 차단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흔한 알레르기 식품이라고 알려진 달걀, 유제품, 밀 등 다양한 음식을 자의적 판단으로 제한하지 않도록 섭취 기준들을 제시한다. 아토피피부염 증상 없이 알레르기만 있거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3장 〈씩씩한 부모가 아토피를 이긴다〉에는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보호자들이 어떤 계획과 마음가짐으로 긴 치료 과정을 보내야 하는지에 관한 조언을 담았다.

아토피를 가진 두 아들을 키운 엄마이기도 한 김지현 교수는 누구보다 보호자들의 처지에 공감한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관리인 만큼 아이와 보호자의 심리 케어 역시 중요하다.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의 성공적인 치료 사례들도 공유하며, 육아 과정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소진한 보호자들에게 가장 힘이 될 것이다.

4장 〈예민한 내 아이를 위한 이유식〉은 시기별 이유식 Q&A와 꼭 지켜야 할 이유식 원칙을 소개한다. 많은 아기들이 돌 전에 아토피피부염과 식품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 그만큼 이유식을 진행하면서 보호자들의 걱정과 골칫거리도 넘쳐난다. 이유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장에서 여러 해답과 팁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소개

저자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한 두 아들을 지켜보면서 내 아이의 병만큼은 확실히 고쳐주는 의사 엄마가 되겠다고 결심한 뒤,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 분야의 진료와 연구에 몰두하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아시아태평양 소아알레르기호흡기면역학회, 아시아 소아연구학회,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에서 수상하는 등 권위를 인정받았다.

2018년도에는 1년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NJH(National Jewish Health)에서 연수하며 아토피피부염의 세계 최고 대가 도널드 륭 교수로부터 아토피피부염과 식품알레르기의 연구와 치료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귀국했다.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의학 관련 논문 100편 이상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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