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회, 일반인을 위한 ‘요로결석 얼마나 아시나요?’ 동영상 공개

- 고대구로병원 안순태 교수가 참여해 요로결석의 원인, 증상, 치료법 및 재발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소개
- 최근 5년간 요로결석 환자 12%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인구 증가와 성인 인구 비율 증가가 주된 원인
- 요로결석 치료 후 10년 내에 환자 약 50%에서 재발.
-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수분 2.5-3.0리터 섭취하고, 짠 음식 피하고, 동물성 단백질 줄여야
- 오렌지, 레몬 등 신맛 나는 과일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돼

김은식 기자 승인 2023.03.22 16:38 의견 0

대한비뇨의학회(회장 홍준혁)은 요로결석 환자 및 일반인들에게 요로 결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요로결석 얼마나 아시나요?’ 동영상을 제작해 학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가 참여한 이번 동영상은 요로결석의 원인, 증상, 치료법을 포함해, 요로결석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속 예방법을 소개한다.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17년 30만1천명에서 2021년 33만8천명으로 최근 5년간 12%나 증가했으며 대부분의 연령에서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안순태 교수는 우리 나라 요로결석 환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대사 증후군 환자의 증가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성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을 꼽는다.

요로결석에 걸리면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는데, 통증의 강도가 심하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통증은 한쪽 또는 양쪽 허리에 나타나며 생식기 쪽으로 뻗칠 수 있다. 이 밖의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으로는 혈뇨, 소화불량,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세균에 감염된 경우에는 고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을 치료하지 않고 미루면, 결석에 의해 요관이 폐색되면서 소변의 흐름이 막히고, 이 소변이 신장에 차는 수신증이 발생한다. 더 나아가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상실되면서 신부전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요로결석의 치료법으로는 작은 결석이 배출되도록 약물을 사용하며 지켜보는 기대요법, 몸 밖에서 결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쇄시키고 배출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을 이용하여 결석을 분쇄하여 제거하는 수술법,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하여 결석을 통째로 제거하는 수술법 등이 사용된다.

요로결석 치료에 있어 꼭 알아야 할 점은 치료를 완료한 이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재발하고, 치료 후 10년 이내에 환자의 약 50%에서 재발한다는 사실이다.

요로결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2.5~3.0리터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1일 배뇨량을 2리터 이내 유지하고, 국물 젓갈 등의 짠 음식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 오렌지, 레몬 등의 신맛이 나는 과일에는 구연산이 들어 있어 소변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적당한 운동과 체중관리가 요로결석 예방에 필수적이다.

대한비뇨의학회 박현준 홍보이사(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요로결석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재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입증된 방법이 개발돼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때에는 지체없이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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